만나다/시

나의 가난은_천상병

요호호 2014. 3. 8. 12:00




점심을 먹는다고 책상에 신문을 깔던 중

우연히 발견한 시


'가난은 내 직업이지만' ...

박애의 근간은 가난이라 했다.

가진 것을 나눌 수록 사랑은 실현된다.

가난해질 수록, 비참한 사람이 될 수록.

그래서 박애를 말하는 소설 <레 미제라블>의 뜻이

'비참한 사람들' 이라나.


우리가 가난해져야 한다는 걸 말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백성일을 한다는 정치꾼들이

사랑을 외치는 종교꾼들이나

일반 국민의 평균이상 부를 갖고 있다는 건

우스운 현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