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SharingLOVEproject

사랑해 프로젝트 #23 재봉아 희라야

요호호 2014. 7. 9. 11:30

믿거나말거나한 이야기

이 이야기는 북유럽의 전설인데
세상 끝에는 아름다운 강이 흐르고 있대.
걸을 수 있는 만큼 걷고 
가볼 수 있는 데까지 간다면 
만날 수 있는 강이라나.
왠지 약장수 약 파는 이야기 같지만
이 강을 건너는 자는 
진정 어른이 될 수 있다고
새로운 세계에서 살게 될 것이라고.

그래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강을 동경하고 꿈꿨다지.
그리고 드디어 발견한 그 강,
세상 끝이라고 부를 수 있을만큼 아름답다지.
그런데 멀리서 바라볼 땐 아름다웠는데
막상 발을 담그려 할 때는 두려움이 돋는다지.
왜냐면 한 번 건너면 다시는 원래의 세계로
돌아올 수 없다나 뭐라나.
그래서 익숙한 장소에 머무느냐
불확실을 받아들이고 강에 발을 담그느냐.
그런 강이 있다지.
전설로 내려오는 아름다운 강.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만나 평생 서로의 반려자가 되는 것도
자식을 낳고 그 부모가 되는 것도
이 강을 건너는 것과 같지 않을까?

나같은 어린애는 모르는 세계에 살고 있는 
재봉아, 희라야

남자는 여자를 위해 이렇게 
살아야하는구나를 가르쳐준 친구 재봉아
여행간다고 집에 초대해 삼계탕 
끓여준(요리는 재봉이가했지만) 희라야

1년 전 오늘, 두사람의 결혼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옹

결혼 1주년,
임신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