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RUSSIA
(러시아)블라디보스토크->하바롶스크, 설원을 달리는 시베리아 열차를 타다
요호호
2013. 4. 3. 06:32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하바롶스크까지의 14시간 열차는 시베리아열차에서 짧은 구간이지만
태어나서 14시간 기차를 처음 타봤기에 적습니다.
저와 함께 했던 두분의 짐들
배에서 내린 후에도 마침 행선지가 같아 함께 하게된 할아버지/아저씨
(다행히 러시아어를 전혀 모르는 제게 큰 도움을 주신)
만난지 하루 밖에 안된 제게 모든 짐을 맡기시고 은행에 환전하러 가신 두분...
러시아에대해 무서운 이야기만 듣고 온 저는 두분을 기다리며 혼자 강도라도 만날까 무서웠습니다.. ㅎㄷㄷ
발권 창구에서 저를 위해 열심히 싸워(?)주신 할아버지.
러시아사람들이 민족 우월주의가 강하다 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 제가 보기에는 우월주의보다는 말투가 그냥 쌀쌀 맞고 화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시베리아 열차표
예매를 하고 온 표를 환불하고 새로 발급 받는,
할아버지의 고생(?)후에 얻은 열차표(973루블, 약 4만원)
승차장
블라디보스토크는 9천 3백 Km의 시베리아 열차의 종착역이자 시작역
열차 구간도
그림으로 해석해야 하는 러시아어 ^ ^ ;;
6인실의 내부
시베리아 열차에는 3종류의 등급이 있어요.
사진과 같은 6인실 쁠라츠까르트,
4명인실 쿠뻬,
2명인실 에스베/륙스
각각의 등급으로 업그레이드 될 수록 요금이 2배씩 비싸진답니다.
사진의 왼쪽으로 4명이 자고 오른쪽에서 2명이 자게 됩니다.
창밖으로는 끝없는 설원이..
구석구석 공간을 잘 이용해서 6인실이되는 시베리아 열차.
14시간 정도는 편안하고 불편한게 별로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