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호호/짓다_삶
봄이 깊어갑니다.
요호호
2015. 4. 9. 15:34
비가 내리는가 싶더니 꽃이 잎을 틔웠습니다.
부드러운 흙냄새가 나고 새가 지저귑니다.
바람은 조심스럽게 머리를 흐트러트립니다.
봄이 깊어갑니다. 아픔이 여전히 가시지 않은 봄입니다.
아픔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져있습니다.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 우린 괜찮다는 듯
티비는, 인터넷은 광고만 틀어댑니다.
우리 이웃의 고통을 감추어 버립니다.
매니큐어처럼 갈라져 사라져 버릴 허영 따위나 쫓는
우리의 모습에 나는 화가납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합니다. 시간이 가면 어쩔 수 없다구요.
아니요. 세월이 무심한게 아니라 슬픔에 무딘 우리가 무심한 것이겠지요.
아픔은 우리 사회 곳곳에 숨겨져있습니다.
마치 아무렇지 않다는 듯, 우린 괜찮다는 듯
티비는, 인터넷은 광고만 틀어댑니다.
우리 이웃의 고통을 감추어 버립니다.
매니큐어처럼 갈라져 사라져 버릴 허영 따위나 쫓는
우리의 모습에 나는 화가납니다.
이제 그만하자고 합니다. 시간이 가면 어쩔 수 없다구요.
아니요. 세월이 무심한게 아니라 슬픔에 무딘 우리가 무심한 것이겠지요.
인간의 마음을 잃어버린 우리가 무서운 것이지요.
더 보듬어야 하고 더불어 나누어야 하는 봄입니다.
함께 일어서야 하는 봄입니다. 좌시하고 있어서 만은 안되는 봄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내가 너에게, 삶을 쪼개 나누어야 할 봄입니다. 봄은 짧습니다. 서로를 비추어 위로하는 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을 기억하는 봄이면 좋겠습니다.
이 짧은 봄날, 함께 깨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더 보듬어야 하고 더불어 나누어야 하는 봄입니다.
함께 일어서야 하는 봄입니다. 좌시하고 있어서 만은 안되는 봄입니다. 사람이 사람에게, 내가 너에게, 삶을 쪼개 나누어야 할 봄입니다. 봄은 짧습니다. 서로를 비추어 위로하는 봄이였으면 좋겠습니다.
아픔을 기억하는 봄이면 좋겠습니다.
이 짧은 봄날, 함께 깨어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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