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글쎄 캐롤린 집에 놀러온 한국 애가 옷이 없다네요.

5개월 전 몽골을 떠나며 짐을 줄이기위해 겨울 옷을 전부 버렸더랬죠. 
뜨거웠던 여름이 가고, 수레바퀴는 돌고돌아, 
저는 벨기에에. 그리고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그런 제게 아이들이 커서 못 입는다며
캐롤린의 이웃 분들이 가져다주신 겨울 옷.
왕 감동.

* 이와중에 캐치한 소소한 사실

받는 사람보다 주는 사람들이 더 기뻐했다는 사실
- '커버린' 아이들이 지금 고등학생이라는 사실
- 그럼에도 저는 줄여서 입어야한다는 사실
- 새 옷 같이 잘 보관된, 마음이 느껴지는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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