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여행은 저가 여행이기에...
저희는 자전거를 빌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전거 하루 대여 1$)
하루종일 패달을 밟아야 하고
(시내에서 앙코르와트까지 가는데만 30분)
엉덩이도 아프지만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우선 시엔립 지형의 99%가 평지이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지 않구요.
저희가 가고 싶은 길로
마음껏 갈 수도 있으니까요!
오늘 앙코르 와트를 돌아다니던 중
자전거가 많이 세워져 있는 건물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습니다.
알고 보니 그곳은 현지 아이들이 다니는 중학교였습니다.
반갑게 인사해주는 아이들
선생님의 배려로 교실 안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이곳은 학교 정문
앙코르 와트(사원) 안에 있어서 유적지인 줄 알았습니다다.
발표를 하고 있내용
수업을 방해하고 싶지 않아서 몰래 찍으려고 했는데
아이들이 자꾸 인사를 해줘서 민망했습니다.
활짝열린 문처럼 마음도 열린 친구들
교실에서 선생님의 말씀소리, 속닥이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개방형 교실, 저는 처음보지만 한국도 예전에는 이런 교실이 많았겠죠?
'너희들 선생님 좋아하니?' 질문에 당황한 아이들
선생님일 들어오라고 하셔서 얼결에 교실안으로 :) ;
"한국에서 왔어용"
간단히 저희 소개를 했답니다

어릴적 학교에 장학사 선생님이 오셔서
그 선생님과 대담을 했던 것과 같았던 시간...
"어꾼"(감사합니다.) 이라고 인사해준 친구들
모두 일어나서 인사를 한답니다

지금은 쉬는 시간

조금 저학년 친구들은 수업이 끝났습니다.

배구를 하자는 친구들의 말에
소싯적에 운동 꽤나 했던 저희는
게임을 받아들였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15:3 저희의 완패...
동호의 헛된 슬라이드와 스파이크
영제의 서브미스와 몹쓸 토스...
가 모여 환상의 결과를 냈습니다.
큰코다친 저희와 친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