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프리 어묵과 로컬 야채의 사랑
국물도 난로 위에서 어젯밤부터 우려
지구 온난화를 줄였어요~
ㅡ 한그릇에 3,000잎
장터에서 만나요^^
“무”
(여기 홍성의 이모들은 무를
‘무수’라고 한다.)
심지 않은 작물을 거두는
‘얻어먹는 농법’이랄까.
김장철 즈음하여
마을 이모에게 받은 무 3포대가
올 겨울 어묵탕의 시작이었다.
그당시 무말랭이로 만들겠다는 의지는
몇 주에 걸쳐 내리는 겨울비로
곰팡이가 피어버린지 오래.
이제라도 썰어 말리면 될 것을
한번 게을러진 마음에
불이 쉽게 붙지 않는다.

국물내는 무는 좋지만
그냥 먹는 무는 별로 좋아하지 않는가보다.
무는 그대로 포대에 담겨
방에 잠들어 있다.
따끈한 국물요리가 있을 때마다
옳다구나 썰어 넣는다
한달에 한번 열리는 마을 장터에
어묵탕을 연이어 나가는 이유도
그 덕이다.
30리터 한솥에 무 하나 겨우 넣지만
이렇게 쓰는것도 감지덕지
손질한 무를 풍덩풍덩 넣는다
배추는 요구르트 주고 받은 재료
꽃게는 옆집 이모에게 한마리 구입.
맛보단 보기 좋은 용도.
소금 간은 된장 담을때
항아리 바닥에 굳는 소금을 따로 모아
간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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