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 년간 마을에 지속돼온 사랑방이 있다. 거창한 모임은 아니었지만 건강에 관심 있는 이들이었고, 매주 금요일에 모였다. 서로 안부를 나누며 뜸도 떴다. 뜸을 좁쌀 크기로 놓기 때문에 시력이 약한 사람은 놓기 어렵다. 등이나 허리는 혼자 놓기 더 어렵다. 그런 사람들도 사랑방에 왔고, 주민들은 서로 떠주었다. 2년 전 이 모임에 속해있던 두 사람이 고발을 당했다. 서로 뜸을 뜨는 것이 불법의료행위라는 것이었다. 뜸을 매개로 모이던 마을 사랑방이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다.
“우리는 머리로 생각만 해서는 안 되고, 동시에 연민심으로 행동을 해야 합니다. 그건 책임감이기도 합니다. 어떤 일을 할 때 그것이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혼자서만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남들과 함께, 남들을 위해 그런 일을 한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부디 남이 잘됐으면 하는 배려로 우리 모두가 연결된다면 그때 우리는 함께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기사보기: http://www.hjn24.com/news/articleView.html?idxno=33380 우리마을 뜸방의 재판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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