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국제여객 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20시간

(주 1회 운항, 저는 학생할인 20%를 할인 받아서 19만원에 갔습니다)이면

러시아의 극동에 위치한 항구, 블라디보스토크(동방을;블라디/지배하다;보스토크)로 갈 수 있습니다. 





2등석(6인실)의 모습


제가 탄 방에는 저까지 4명(모두 한국인)이였는데, 

일제시대 때 러시아 쪽으로 강제 이주된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나신 할아버지와, 

북한에서 생활하시다 러시아로 탈북하시고 한국으로 오신 아저씨, 

그리고 사업차 러시아를 방문하는 아저씨, 

그리고 저, 였습니다. 


북한에서 사신 아저씨와 소련시대에 사신 할아버지와의 대화는 완전히 새로운 세계였습니다...

일제시대와 북한과 소련의 공산국 생활 이야기, 소련의 해체이야기...

(남한땅에서 태어난 것에 새삼 감사를)


배에서의 일몰


북한땅으로 사라지는 해



아침 바다


아침에 돌고래를 보았습니다.


얼음이 떠있는 러시아의 바다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블라디보스토크라고 적혀있는(그럴꺼라 생각하는) 항구, 


이제 전혀, 절대 알아듣지 못하는 러시아어와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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