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서 희망을 만나다

저자
박원순 지음
출판사
검둥소 | 2009-04-0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소셜 디자이너 박원순, 우리 시대 진정한 리더를 논하다!개발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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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대체 누구를 위한 도로인가.
단지 고향만이 아니다. 전국 방방곡고이 똑같은 문제들로 몸살을 앓는다. 도시 농촌 할 것 없이 병들어가고 있다.
(...) 우리의 농촌은 그렇게 버려졌고, 도시는 언제나 만원이다. 그러나 그 만원인 도시에서조차 지역 공동체가 형성된 것은 아니다. 아파트의 옆집 사람과 서로 인사조차 나누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서울과 도시 사람들조차 '부평초 삶'을 산다. 한국에는 일정한 지역을 기반으로 한 정주성이 희박하다고 말할 수있다.
(...)나는 지역과 농촌이야 말로 21세기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불루 오션'임을 발견했다. 
지역과 현장은 우리에게 문제의 본질과 더불어 그것을 해결하는 대안을 공급하는 원천이었다.
(...) 내가 발견한 것은 결국 희망이었다.
교사들, 농민들, 이장들, 활동가들, 일부 지방 자치단체의 장과 지역 관리들이 바로 그런 희망의 제작자들이었다.
바로 이드이 증명한 사례들로 우리는 지역과 농촌이 결코 포기할 수 없는 가능성의 땅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바로 이런 사례와 경험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반복, 실현될 수 있도록 보편적 조건과 환경, 제도와 정책을 연구하고 구체화하는 것이다. 

35. 한미 FTA 반대를 외치며 거리로 나선 농부, 엽총을 든 농부 모두 행복해지는 농촌은 어쩌면 아주 어려운 일이 아닐지도 모른다. 도시 사람들이 그들을 잊지 않고, 그들이 스스로 지금과는 다른 길을 걷고 농촌 사람들과 함께한다면 말이다.

39. 기존의 자세로는 아케이드를 설치한다고 해서 손님이 올 리 만무하지 않은가. 상인들의 의식은 하루아침에 바뀌는 게 아니지만, 시장의 현대화보다 더 중요하다.
(...) 반복 교육을 하면 대부분 변한다. 그러한 교육의 열매는 당장 열리지 않지만, 길게 보고 궁극적인 변화를 바란다면 교육은 필수적이다. 물론 그 교육은 현장을 담보로 하지 않으면 한계를 가지게 마련이다. 그러나 현장 교육은 비용 문제에다 재래시장 전문가가 없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42. 단일화된 브랜드 마케팅

43. 그러나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있다. 그 고객에 맞는 상품이 없다. 그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을 하루빨리 개발하는 게 시급하다. 이런 부분이야말로 전문가들의 도움이 절실하다.

63. 결국 일은 환경이 저절로 해주는 게 아니라 사람이 하는 것이다.

95. 농작물을 키운 부산물로 소를 키우는 것을 보면, 또 직접 퇴비를 만들고 그것을 통해 다시 농사를 짓는 것을 보면 순환 농업 단계에 이르는 길도 그리 멀지 않아 보인다.

101. 농업의 분화가 마냥 바람직한 것은 아니지만 이는 현실이다. 그럴수록 분화된 농업의 여러 분야가 상호 협력 관계를 갖도록 하는 게 좋다.

102. 준비하는 데만 1년이 걸렸다. 행정적 처리 방법을 몰라서 생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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