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당시 인도 캘커타의 한 고아원에서 지낸적이 있다. 
인도에 한달 가까이 있었으나
고아원에서 일주일을 먹고자며 지낸 그 시간이
내겐 인도였다.
고아원을 떠나며 '나중에 한국에 돌아가면
아이들 사진을 보내줘야지'라고 다짐했더랬다. 
그 다짐이 책이 출판되면 미뤄지고
책 인세(가 나오거든)로 보내야지로 미뤄두었다. 
다행히 인세가 나왔고, 이제야
다짐을 지킨다. 
그날의 시간들은 이제 차츰 흐릿해진다. 
오금이 저리게 했던 큰개도 
선교사님이 매일밤 해주던 이야기도.
하지만 분명한건 내가 아이들을 찾아간게 아니라
아이들이 나를 만나준것이고
아이들이 나와 놀아주고
나를 안아준것이라는 것이다.
웃음과 순수. 
그 시간을 기억하며. 
가슴과 가슴이 닿는 곳
박진균 선교사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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