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하나의 여행이고
이 여행은 때로 저를 어두운 밤으로
이끌 때가 있습니다.
도시도 잠든 늦은 밤,
생각은 밝아지는 밤.
보이지 않는 앞 날들로
깊어가던 그 밤.
이 시간의 끝에서
저는 무엇이 되어있을까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혹여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는것은 아닐까?
싶은 날은 두려웠습니다.
어쩌면 저는
흘러가는 세월을 견딜만큼
강한 몸을 갖지 못한 것일 수도 있겠죠.
그 날의
채울 수 없는 가슴들.
지금도
답 할 수 없는 질문들.
하지만
그 공백이 있기에
오늘을 여행 합니다.
오늘을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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