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하며

많은 새로운 사람들을 마주치는 것 같습니다.


사람 사는게 결국 다 같지 뭐 싶기도하지만

막상 말을 걸고 대화를 나누어보면 

새로운 한권의 책을 읽는 기분이 듭니다


영하 40도의 겨울과 보드카의 나라,

수도 모스코바로부터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지역까지 7시간이라는 시차가 있는 광활한 나라, 

시간이 날 때면 남녀노소 모두가 산책을 즐기는

러시아의 사람들.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살아가는 

다른 세계의 러시아 사람들


WOW의 돌격대장 영제는 

처음마주치는 사람들에게도 

싹싹하게 잘도 말을 겁니다.





사진 : A special dinner with Nataila


"If you Okay, how about having coffee together?"

(괜찮으시다면, 커피 한 잔 어떠세요?)


저희가 지낸 숙소를 제공해주신(영제 3주, 저는 1주) 계룡건설.

그리고 계룡 건설 러시아 지사에서 근무하는 나타샤.


한국의 아이돌 빅뱅을 정말정말 좋아하고 

유쾌하고 유머러스한 그녀와 함께한

하바로프스크에서의 맛있는 저녁.




사진 : Maria & Alexandra / 기차역에서 만나 함께 공원으로 이동 중


"Can you speak English?"

/"Would you like to walk with us? "

(영어하실 수 있으세요?)
/(저희랑 함께 산책하실래요?)


하바로프스크(러시아)를 떠나는 시베리아 열차표 사는 걸 도와준

사샤와 마샤


하바로프스크의 관광을 시켜주겠다고 발벗고 도와준 그녀들.

정말로 숨겨진 명소(호수공원) 구경을 시켜준 그녀들.




사진 : 유쾌한 마샤와 도도한 사샤. / 호수공원에서


우연치 않게 저희가 함께 커피를 마신 까페이름은 La Vita(인생! - 이탈리아 어) !


하바로프스크의 마지막 추억을 장식해준 마샤와 사샤입니다



앤톤은 아껴온 Cigar를 저희에게 선물로 주었습니다. 저희도 WOW팔찌를 선물로 주었죠!


"Where are you going?"

(어디 가고 계세요?)


러시아의 오일파이프 건설업을 하는 앤톤은

그의 가족(대학교때부터 사랑해온 부인과 3살배기 아들)과 

친구들과 함께한 추억이 담긴 사진을 

장장 '3시간' 동안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18개월의 여행 후에 피우라며

아끼던 시가를 저희에게 선물로 주었죠! 와우!


사진 : 호탕한 성격의 이즈크 할아버지


(그전까진 말없이 오다가, 열차 창문 너머로 지고있던 해를 함께 보며)

"какой красивый закат!"(추정)

(What a beautiful sunset! 정말 아름다운 일몰이군!)



그렇게 시작된 이즈크 할아버지와 우리의 대화.

사실 우리는 말이 전혀 안통했지만,


할아버지는 노트북을 꺼내어 


본인이 하고 계신 송전탑 건설일의 현장 모습,

아들, 딸, 부인, 손녀의 사진을 자랑스레

 

손짓발짓 설명을 곁들이며

 보여주셨습니다.


호탕하게 웃으시던 할아버지의 웃음이 정말 멋지셨는데요.  

특히 앞으로 한줄이 전부 은이빨인 앞이빨에서 

번쩍번쩍 빛이 났었습니다.


사진 : 쏴오위 아저씨와 함께


"我是 韓國人"

(한국 사람이에요.)


새벽 3시에 기차에 타신 중국인 쏴오위 아저씨. 

지금이 새벽 3시건 다른 사람들이 자고 있건

화통하게 떠드는 중국의 기백을 보여주신 아저씨.


알고보니 정말 순수했던 아저씨.

중국상인들이 전통적으로 사용한다는 

손으로 숫자세는 법을 알려주신 아저씨.


사진 : 그리고 저희에게 짜이따이(?)라는 신기한 음식을 즉석에서 만들어주신 중국인 누나.


짜이따이 사진은 ... 추후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형용불가능했던 충격적인 맛...




"Would you like some bread?"

(빵 좀 드실래요?)


할머니가 만들어 주셨다는 빵을 컵라면만 먹는

불쌍한 두 어린 양에게 나누어 준 옐치나 누나.


사실 그 빵(고기빵)이 정말 맛이 없어서

더 먹으라고 권하면 어쩌지하고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 ^ ^


이르쿠츠크 근처 조그만 시골마을에서

아이들을 돌봐주시는 선생님이시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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