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농사짓는 밭은 마을의 작은 산 아래 밭.
고라니가 지나가는 길목이라 하여
고라니농장이라는 가칭을 씁니다.
ㅡ 고라니 사육이 아니고요.
농작물을 고라니 신령께서 오셔서
음복하시는 산(?)제단이라는 의미에서.. ㅡ
어쨌든 너무 드러나게 제단을 만들 순 없으므로
울타리를 치기로 합니다.
바로 탱자나무
가시나무라 옛적에는 울타리로 많이 활용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인근 야생의 탱자 묘목을 입양해왔습니다.
대나무밭에서도 잘자라는 걸로 보아
서향이면서 산아래인 저희 농장에서도 잘 정착하리라
믿습니다.
향긋한 탱자효소도 즐길 수 있고,
노란 열매의 아름다움도 즐기고
녹색가지로 빚어내는 겨울정원도 기대해봅니다^^
탱자나무 묘목
그리고 지금의 보리들
꾹꾹 틈나는대로 밟아주고 있습니다.
뿌리 활착을 돕기위해 밟아줘야 된다는
인생의 이치. 군대 선임들은 그래서 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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