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던 날이 있었다.
이전과 이후가 달라진 날이.
각기 다른 23명의 사람이 모여
단 한 번일 하나의 무대를 만들기 위해
함께 호흡을 맞췄던 날이.
그랬던 날이 있었다.
소중함을 미쳐 깨닫기 전에
지나가버리는 봄의 날이.
행복은 무대에 선 순간이 아니라
무대를 준비하는 그 날에 있었다는 걸
깨닫는 날이.
그런 친구들이 있다.
늦은 새벽에야 과제를 마치고
드디어 잘 수 있구나라고 말하는 친구가,
이미 도달한 목표로부터
한 걸음 더 나아가는 친구가,
집에 돌아가는 늦은 퇴근 길
그제야 가을이 왔음을 깨닫는 친구가,
지금 이 순간도 묵묵히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친구가.
2012년 1월 우연히 수강했던 뮤지컬 클래스,
한 번의 공연을 위해 2개월간 함께했던 23명의 친구들.
지금은 각자 삶의 무대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는 그 친구들에게
나는 이제 한 사람의 관객으로써
응원 할 수 있는 게 전부다.
프랑스 바닷가 마을엔 비바람이
몰아치고 있었다.
우리들 각자 삶의 무대에도 각기 다른 바람이
불고 있겠지.
하지만
어둠을 지나야 우린 어둠을 벗어날 수 있고
진한 숙취를 겪었을 때 술이라는 것을 배우듯,
아픔을 지날 때 우리는 삶이라는 것을
배우는게 아닐까.
그때 또다시 삶은 우리에게
어제와 다른 오늘, 오늘과 다른 내일,
그런 날을 우리에게 허락하겠지.
작년 3월 한 번의 공연으로 클래스는 끝이났다.
20개월이 흐른 오늘 더 빛나는 매력으로,
각자 삶의 무대 위에 서있는 뮤클 친구들.
뮤지컬 클래스 1기, FAME,
우리의 꿈이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내일의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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