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D+5, 102Km - 아테네까지 799km

터키에서 그리스 국경을 넘는 일은
무척이나 쉬웠다.

입국 카드를 작성하거나,
많은 질문을 받지도 않았고
관계자는 여권과 우리의 얼굴을 쓱~ 보더니
도장을 꽉! 찍어주었다.

짐을 검사하거나,
질문 없이 너무 손쉽게 입국을 하니
동호는 얼떨떨한 표정으로

"야, 우리 인터폴에 잡혀가는거 아냐?"라는
농담까지 던졌다.

하지만
괜스레 걱정되는 이 기분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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