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 공원을 지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세심한 공간 디자인 만으로는 안된다고 느꼈다. 입장객을 맞이하고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
같다는 걸 경험한 후에 다른 점을 아는것.
74. 팀원이 바뀌듯 리더도 바뀌고, 새로운 리더가 탄생하면서 퍼실리테이터의 역할도 조금씩 변한다. 조직에 젊은 에너지가 끊임없이 더해지고 순환하면서 참가자는 항상 참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는 비영리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79. 좋은 경치란 마을에 사는 사람들의 삶과 생활이 쌓여 형성되는 것이기에 풍경을 디자인 하기 위해서는 생활에서부터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82. 환호 지구의 생활자들은 걸을 시간이 없는 것일까. '생활시간'을 조사해 보았다. (...) 분명히 걸을 수 있는 시간은 있다. 걷기 위한 동기가 없을 뿐이다.
89. 마을에 조금이라도 즐거운 기운을 줄 수 있는 커뮤니티를 현지에 만들 수 있다면, 그 사람들은 스스로 즐기면서 그리고 동료들간의 신뢰를 형성하면서 마을을 조금씩 바꾸어 나갈 것이다.
94. 이런 사람들(공공 공간을 자신의 것처럼 사용하면서 주변에 좋은 영향을 전파하는 사람들)이 마을에 존재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면 공공 장소 디자인도 '있거나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주민들이 차츰 참여할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잔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 (...) 실외 공간을 사용하는 사람들, 공간을 재미있게 사용하는 방법을 소개함으로써 몇몇 사람들이 실외 공간ㅇ르 사용하는 계기가 되면 결과적으로 새로운 풍경이 등장하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
139. (커뮤니티의 자리) 이에시마 지역에서 체험한 것은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마을 만들기 워크숍 운영, 지역을 이해하기 위한 현지답사, 외부 시점에서 지역의 매력을 발굴하는 ‘탐색되는 섬’ 프로젝트, 주민 참여로 이루어진 종합진흥계획 수립, 마을 만들기 기금 설립, 특산품 개발과 지역 공익산업, 외국인을 지역으로 불러들이는 빈집 활용 게스트하우스 프로젝트, 관광 코디네이터 육성 등을 추진했다. 이런 프로젝트는 지역 주민을 조직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법과 재원을 만드는 방식을 검토하여 다른 지역과 제휴 체제를 확립한다. 그 결과가 커뮤니티의 자립과 발전으로 이어진다.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그 기간은 대략 5년이면 될 것이다. 5년이 지나면 우리들은 그 지역에서 떠난다.
… 서서히 관광 거점을 만들고, 관광 가이드를 육성하는 노력으로 손님을 대접하는 마음을 마을 사람들과 익혀 나간다. 방문객이 서서히 늘어나면, 서둘러 대응하기 위해 빚을 내어 설비 투자를 하거나 급히 사람을 고용할 필요도 없다. 관광지를 천천히 조성하는 데는 그 나름의 의미가 있다. 느린 속도는 시행착오를 되풀이하면서 주민 스스로가 프로젝트를 견고히 하고 그 과정에서 주체성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을 확보하게 한다. 커뮤니티 디자인에서 ‘천천히’는 매우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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