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동훈의 그랜드투어-지중해 편

저자
송동훈 지음
출판사
김영사 | 2013-01-26 출간
카테고리
여행/취미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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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사실들과 함께 하는 여행. 담백한 여행기. 미사여구가 없어 숨가쁘지 않으니 좋다.


140. 그러나 수많은 장점 중에서도 알렉산드로스를 가장 돋보이게 한 것은 역시 원대한 포부와 철저한 자기절제였다. 그는 어려서부터 불멸의 존재가 되고자 했다. 단순한 왕이 아니라 위대한 왕이기를 싸움을 좋아하는 전사가 아니라 시간의 벽을 뛰어넘는 정복자이기를 꿈꿨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어려서부터 스스로를 제어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가끔 분노할 때도 있었지만 그 횟수는 없었다고 해도 좋을정도로 적었고, 육체적인 쾌락에도 거의 관심을 보이지 않게 되었다. 오로지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했다.

156. 사람들은 이 기둥이 몇 차례나 불탔다고 '불탄 기둥' 혹은 '테를 두른 기둥'이라고 부른다. 그런 명칭은 무시해버리자. 이 기둥의 진짜 이름은 '콘스탄티누스 칼럼'이다. 이 도시에 영원한 생명을 부여한 사람이 자신의 이름을 따서 만든 것이다. 
 
오늘날 이 도시는 이스탄불이라 불린다. 그리스인들이 처음 이곳에 도시를 세웠을 때는 비잔티움이었다. 그 후 로마 시대 후기로 접어들면서 콘스탄티노플로 바뀌었다. 이스탄불이라는 이름이 붙은지는 불과(?) 560여 년밖에 되지 않았다.

222. 술탄 압둘메지드는 탄지마트(개혁)의 상징으로서 이 궁전(돌마바흐체)을 지었다. 그러나 이 궁전으로 인해 탄지마트는 길을 잃고 말았다. 어쩌면 이 궁전은 과거 오스만 제국의 영광을 되살리고자 했던 치열한 개혁운동 탄지마트가 묻힌 세상에서 가장 화려한 무덤일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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