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세상이 말하는 '좋은 삶'이
'생명'과 반대에 있다면
우리가 살아야 하는 삶은 어떤 모습일까.
가난이 물질적 빈곤이 아닌
삶의 충만을 의미하는 사회를 위하여
.
<고통의 해석학>
극심한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의미 없는 고통은 참을 수 없다. 취업하지 못한 고통은 취업으로 피해 갈 수 있다. 그러나 관문 앞을 기다리는 궁전의 집사처럼 취업 이후에도 또 그 뒤에도 오늘날 체제가 부과하는 고통은 순서대로 찾아온다. 살아남을 수는 있겠으나 끝내 공허와 환멸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워 울고 있는 녀석에게 "괜찮다"고 위로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네 양심이 너를 살아 있게 할 거"라는 고귀한 이야기를 던지고 싶지도 않다. 고통의 해석학, 나는 녀석에게 이 거대한 불가능성을 응시하고, 그 앞에서 실존을 건 질문을 던질 것을 권한다. 그리고 같은 불가능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들의 손을 잡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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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게 가난한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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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의 해석학>
극심한 고통은 참을 수 있지만, 의미 없는 고통은 참을 수 없다. 취업하지 못한 고통은 취업으로 피해 갈 수 있다. 그러나 관문 앞을 기다리는 궁전의 집사처럼 취업 이후에도 또 그 뒤에도 오늘날 체제가 부과하는 고통은 순서대로 찾아온다. 살아남을 수는 있겠으나 끝내 공허와 환멸이 찾아올 것이다.
그러므로 나는 괴로워 울고 있는 녀석에게 "괜찮다"고 위로하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네 양심이 너를 살아 있게 할 거"라는 고귀한 이야기를 던지고 싶지도 않다. 고통의 해석학, 나는 녀석에게 이 거대한 불가능성을 응시하고, 그 앞에서 실존을 건 질문을 던질 것을 권한다. 그리고 같은 불가능성으로 고통받는 이들의 얼굴을 알아보고, 그들의 손을 잡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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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르게 가난한 사회,
이계삼 그리고 녹색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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