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삶?]
태어날 준비는 용기와 믿음을 필요로 한다.
안전을 포기할 용기, 타인과 달라지겠다는 용기,
고립을 참고 견디겠다는 용기다.

01 인간은 타인과 같아지고 싶어 한다
02 인간의 본질은 대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03 자유는 진짜 인격의 실현이다
04 자아는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만큼 강핟
05 인간은 자신의 인격을 시장에 내다 판다
06 현대인은 깊은 무력감에 빠져 있다
07 진짜와 허울의 차이를 보다

p. 148
... 사물이 완성되면 인간은 그 사물의 주인이 아니라 시종이 된 듯한 느낌에 사로잡힌다. 물질세계 전체가 인간 삶의 방향과 속도를 지정하는 거대한 기계의 괴물이 된다. 인간에게 봉사하고 행복을 선사하기 위해 인간의 손으로 탄생시킨 작품이 인간을 소외시키는 세계가 되고, 현대인은 그 세계에 비굴하고 무기력하게 복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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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와 권력에 대한 소망의 강화는 무력감에 대한 반응이자 그 강화의 뿌리인 것이다. 이렇게 악순환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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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시대에 폭주하는 남성성(반생명, 폭력, 개발)의 원인은 뭘까. 난개발이라거나 비교양이라거나, 방금 읽게 된 ㅡ남자는 모르는 여자가 겪는 30가지 이야기 (https://univ20.com/66752)ㅡ라거나. 일상화된 폭력의 원인. 돈이 돈을 필요로 하는 '이자' 메커니즘. 물리적 원인과 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 무기력의 관점에서 에리히 프롬의 생각을 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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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80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자신 및 사회의 운명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결정적인 힘과 상황을 올바르게 통찰하는 것이다. 때문에 무지와 인식의 결핍은 개인을 무력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고, 무력감을 인식하지 않으려고 온갖 망상을 총동원하여 절망적으로 저항해 봤자 개인은 결국 내면적으로 그 무기력을 인식하기 된다. 올바른 사회 이론, 개인에게 적용할 올바른 심리학 이론을 갖추지 못한 것은 무력감의 중요한 원인이다. 이론은 행동의 조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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