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관광 비자는 15일 입니다.

저희는 아는 분을 통해 현지 하숙집을 일주일 렌트해서 지냈습니다.

아침, 동네를 나서면 쉽게 보는 풍경은 

베트남사람들이 집앞을 청소하는 모습입니다.

아침을 여는 그들의 모습이 

지금 생각하면 참 아름다웠네요.

베트남 호치민 아침아침이면 베트남 사람들은 집앞을 청소 합니다.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의 집들


좁고 높게. 1층은 응접실, 한 층에 방 하나가 있거나 두 개가 있지요.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쾌활한 아이들. 우리를 신기하게 보길래(..왜?) 같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은 시장을 구경했습니다.

베트남 호치민 시장쌀쌀쌀


베트남, 특히 남부 지역은 3모작이 가능한 풍요의 땅이지요.

그래서 쌀 종류도 다양

베트남 호치민

수산물도 풍부

베트남 호치민

한가로이 쉬는 남성들...

여성들은 뭘하고 있을까요?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베트남 호치민

과일도 다양합니다

베트남 호치민에서의 밤.

베트남 사람들은 날이 더워서인지, 밤에 활동을 많이 하는 듯 하다.

집이 좁기 때문에(집을 넓게 만들지 않고 좁은 3층집으로 위로 세운다)

밖에 나와서 쉰다고.

베트남 호치민 밤공원에 나와 쉬고 있는 베트남 사람들

베트남 사람들은 젊다. 

전쟁 탓에 윗세대가 많이 죽어서 그렇다고.


베트남 호치민 밤음료를 다들 하나씩 마신다


야시장이 발달되어 있다.

물론 낮에도 시장은 열지만 밤이 더 활기차고 화려하다.

베트남 호치민 야간


즉석 요리를 해주기도 한다.



바글바글.

비싸므로 우리는 패스~ 

(사실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니지만...)

분위기는 참 좋다.

베트남 호치민 밤

왁자지껄한 분위기.


베트남 호치민 밤식당 내부

영제 학교 동문이신 태철이 형님.

태철 형님은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 중이셨다.

식중독으로 고생한 우리들을 호치민의 맛집에 데리고 가주셨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와서 식사한 곳이라고.

베트남 음식은 '고수(Coriander)' 들어간 거 빼고는 우리 입맛에도 맞는듯 하고 실제로 참 맛있다.

(고수는 우리 나라로 치면 '파' 같은 개념의 향신료라고 한다.

고기를 저장하는 데도 쓰인다고...)


베트남 호치민 밤


베트남 호치민 밤


베트남 호치민 밤베트남 맥주, 사이공.


베트남 호치민 밤태철 형님(우)과 동호

먹는 것 처럼 사는 것도 열정적이었으면 좋겠다.


식사 후에는 호치민시의 한 (바)에 갔다.

수준급의 노래를 부르는 밴드가 있었다.

베트남 호치민 밤


베트남 호치민 밤


베트남 호치민 밤


그리스 아테네 베나키 박물관out of the box!

알렉산드리아 면직물 재벌의 아들인 안토니 베나키의 화려한 소장품들, 고대 조각품, 페르시아 유물, 비잔틴 유물, 콥트 유물, 중국 도자기, 성상, 엘그레코 회화, 그리고 전통 의상등이 전시되어 있다.
<론리 플래닛>

에 혹해서 가게된 BENAKI MUSEUM(학생 5유로).

큰 기대없이 갔다.
(내 무식함은 박물관을 그닥 흥미로운 곳이라 말하지 않는다)
그런데 아테네 베나키 박물관은,
포스터가 말해주듯 OUT OF THE BOX(상자 밖의, 발군의) 
내 경험의 틀을 벗어난 박물관이었다.

유물들 자체도 대단했다. 더 흥미로운 건 그 유물로부터 영감을 얻은 디자인들!!
회화와 직물, 도자기들의 문양의 일부를 변형/재해석해서 만들어진 새로운 상품들.

과거로부터 현재를 가져온다는 말을 실행/구현한 걸 보았다.
물론 내가 본 한 장면만 가지고 
그리스 디자인이 더 대단하다는 일반화를 하자는 것은 아님!(발뺌)

어쨌든 베나키 내 스스로를 돌아볼 기회를 주었다.

유럽 그리스 아테네 베나키 박물관과거 유물과 현대 작품과의 상관관계를 보여주는 설명지


아 또 흥미로웠던 점.
박물관이라면 의례있는 기념품에 관한 것이다.

이들은 기념품을 사람들이 박물관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전시관에 
적절히 배치해 둠으로써, 홍보효과(저는 이러이러한 이야기를 갖고 있는 상품입니다.라고 상품이 말하고 있었다)를 만들었다. 이 마케팅은 내가 세계여행중이 아니라면, 곧 한국으로 돌아간다면, 돈이 많았다면 사고 싶을 정도의 힘이 있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건 상품이 상품으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여러 기념품점을 가보면(기념품 자체가 그 나라의 이미지가 아닐까 생각한다) 줘도 안가질 그런 조잡한 상품, 중국산의 저가 제품이 대부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본다. 
우리의 상품 구조나 디자인업계를 잘 모르지만
기념품 하나로도 문화적 충족감을 얻을 수 있는 상품(유물 또한 본래는 상품이였다는걸 잊지말자)이 언젠가 나오길 기대한다.

유럽 그리스 아테네 베나키 박물관유물들로 부터 온 디자인. 그리고 그 디자인의 제품. 화분


  


독일 프랑크푸르트 뮤지엄박물관 위치 지도


박물관이 많은 독일의 프랑크푸르트.
'이름난 박물관'들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형식적으로 세워진 곳 없이
한 곳 한 곳 모두 정성이 들어가 있었다.
견학온 독일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독일의 소프트파워(문화)를 볼 수 있었다.

18유로(학생할인10)면 
이틀간 34개 박물관 입장이 무료


유럽 그리스 엽서 벼룩시장벼룩시장에서 누군가의 엽서를

두 달 전 이란 여행을 할 때였다.
우연히 만난 한국인 형님에게
이란 여행가이드북을 얻었었다.
여행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이란은 인터넷도 자유스럽지
못한 탓에 정보를 얻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그 책의 도움은 참으로 혁혁했다.

그리고 우리는 유럽 여행을 앞두고
여행가이드북 - 유럽편을 샀다.

유럽 여행을 시작한지 두 달이 되어가는 지금,
교통/숙소같은 필요한 정보들을
모아서 볼 수 있으니 좋다, 역시.
하지만 진심 없는 미사여구가 가득해 
마치 사춘기 소년의 연애편지를
읽는 기분이 드는 글들은 
책으로부터 거리감을 두게 한다. 
(사춘기 소년님들 죄송)

유럽 제일의 황홀한 장소라느니
최고의 여정이라느니
감동없이 반복되는 형용사들과
어떤 유명인이 즐겨찾았었던 장소다라는
의미없는 지식들,
그 나라의 내면이 아닌
겉모습에 지나지 않는 여행들…
가이드북은 가이드북일뿐이구나.

인생은 한 권의 책이다는 말이 있다.
알맹이가 있는 인생이고 싶다.
이런 가이드북 인생은 되지 말아야지.

P.S. 유럽은 화려한 만큼 그 안을 들여다보기가 
어려운 여행지인 것 같다.



런던의 시장


유럽의 물가

듣던대로 유럽 물가는 비쌌습니다. 
햄버거 한 세트가 만 원정도부터,
버스는 4천 원… 등등...

왜 유럽친구들이 동남아시아에 와서 
물가가 저렴하다고 하는지 이해가 됐습니다.

하지만 일반 마트를 찾아가서 둘러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몇몇 품목만을 봤을뿐이지만,
물건들이 비싼 이유는
인건비가 비싸기 때문이지
기본 물가(상대적으로)는 낮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물가----------------
지금 현재 머물고 있는 영국은
- 위 사진 바구니 모두 각 2천 원
- 과일(천도복숭아5개,자두7개) 2천 원
- 소고기 1Kg = 만 원(시장)
- 마트의 경우, 천 원정도씩 더 비쌈

독일, 프랑스 :
- 감자/양파/토마토/포도 
1 Kg = 대략 천 원
- 돼지고기/소고기 
1 Kg = 대략 8천 원/만 원

사람 손을 덜 탄 물건들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저렴한 것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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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 결론은,
선진국이라 불리는 이 나라들은
먹꺼리(기본 생활) 저렴하다. 
인건비(사람의 가치)가 높다.
최저 임금은 인권의 척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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