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게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D+8, 0Km - 아테네까지 677km 

여느 나라와 같이
그리스의 주말도 참 북적였다.

삼삼오오 손을 잡고 광장으로 나와
이야기 꽃을 피우며
차 한잔을 나누는 여유.

우리도 오늘은
그런 여유를 갖었다.

'열심히 달린 그대들이여 휴식이다!'

 





[에게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D+7, 57Km - 아테네까지 677km

펑크난 자전거를 세워둔 채
길에서 잘 순 없다는 생각에
빠르게 지나가는 차들을 바라보며
연신 손을 흔들었다.

'히치하이킹'

단 두번만에 성공한 우리는
룰루랄라 쾌재를 부르며 다음 마을로 향하며 말했다.

"펑크따위가 우리를 막을 소냐!"

"우리는 할 수 있다!!!"



하지메 마시떼!
한국말을 하는 일본인 친구들을 만나다
오마이갓

누가봐도 일본인인 요시와 류지.
리액션이 정말 대단한 요시(오른쪽)
알고보니 18살인 류지(왼쪽)...

나이트 바자를 돌며 
한쪽은 일본어를 가르쳐주고
한쪽에선 한국어를 가르쳐주고

Hajime masite!
I've met the Japanese speaking Korean!
OMG

They are so funny guys ever

We've walked around the Night Bazzar.
and 2 guys taught the Japanese
the other one taught the Korean

So good time, Thank you guys
Arigato! Watashitachiha tomodachida.




자전거 여행] D+6, 길을 헤맸다. 
ㅡ 동호의 이야기

그건 순전히 내(자존심) 탓이었다.
덕분에 해가 가장 강한 한낮에
한 시간 길을 더 달렸다.
점심 휴식(12-14시)을 갖기
직전이었기 때문에 힘든 길이기도 했지만
아까 달려온 길을 되돌아간다는
허무함에 정신적으로 더 힘든 길이였다.

한 시간 전, 눈앞에 나타난 갈림길.
영제에게 구글맵이 있었지만
나는 묻지도 않고
눈앞에 보이는 (거리가 안적혀 있는)
이정표를 보고 '가까운 마을과 반대인'
방향으로 추측 결정을 해버렸다.

잘못 간 길을 돌아오는 30분 동안,
가까운 이의 말도 듣지 못하면서
이말저말 읖조리던 내가 부끄러웠다.
그 부끄러움에
영제에게 미안하다는 말도 못했다.

돌이켜보면 이런 일은
나에게 비일비재한 일이다.
군대에서도 그랬고
주변사람들에게도 그랬다.
나로인해 주변사람들까지 힘들게하던
나의 버릇, 습관이구나.

이번 일은 바로 잡는데에
겨우 한 시간이 걸렸을뿐이다.
교훈이 될 수 있을까.
앞으로는 자존심을 버리고
더 큰배를 탈 수 있을까.

나땜에 괜히 더 고생한 영제야 미안허다.
(사진, 사과의 의미로 포도를 서리해온 나…

맛은 … 제대로 떫었다…)



WOW의 사랑해 릴레이] No.9
완형님 사랑해요 !!

미지의 세계 : Under the Sea

파타야의 산호섬 '코란'에서 
탐험한 바닷속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시시때때로 덮쳐오는 파도, 등.. 
바다는 그의 아름다움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말로 표현하기 조차 힘든
처음 보는 생명들의 아름다움과 경이로움..

3년 전 북코칭 모임에서 만나
지금까지 선배로써 멘토로써
저를 믿어주시고 가르침을 주신
완 형님.

파도와 함께 계실 형님께,

교육으로 세상의 소금이 
되고자 하시는 형님께,

부족한 동생이지만
힘이 되고 싶습니다.

완 형님 싸랑해요! 
아이진로 파이팅!




정말 할 수 있을까? 
라는 의심으로 시작한 자전거 여행이
어느새 7일째가 되었네요.

첫 날, 한 시간만에 영제의 자전거가 
고장나는걸 보고 내심 '으히힛, 안하겠구나'
라고 기뻐했는데 어느새 터키 국경을 넘었네요.

오늘 자전거 수리를 위해 찾아간 
자전거가게 아저씨는 말씀하셨죠.

"이걸로(자전거라고도 안하셨죠)
아테네를 간다면 기적이네."
과연 기적이 이루어 질까요?

현재까지(From Istanbul) 362 Km,
아테네까지(to Athens) 785 Km 입니다.

1) 터키 이스탄불 (Istanbul, Turkey)
2) 터키 실리브리 (Silivri, Turkey)
3) 터키 테키르다 ( Tekirdag, Turkey)
4) 휴식, 자전거 수리
5) 터키 말카라 (Malkara, Turkey)
6) 그리스 알렉산드로폴리스 (Alexandro poils, Greece)

7) 그리스 코모티니 (Komotinis, Greece)



[에게해를 따라 자전거를 타고]
D+6, 65Km - 아테네까지 734km

역시 시골인심은
한국이나 그리스나 같았다.

마을에서 식당을 찾으러 다니는 우리에게
샌드위치와 물을 기꺼이 내주시면서
안전한 여행하라는 조언까지 아끼지 않으시는 분들.

그 분들의 '한끼'에 
아직도 가슴이 훈훈하다.

 

+ Recent posts